지난해 한국 車 생산 5위…중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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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車 생산 5위…중국 1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2.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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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차 생산,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에 그쳐
한국 생산 346만대 전년대비 1.3% 감소, 재고관리 등으로 5위

[매일일보 김명현 기자]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5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압도적 생산량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1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1.3% 소폭 감소한 346만대 생산에 그쳤으나, 글로벌 반도체 대란 등 연속된 악재 속에서도 재고관리와 적극적 반도체 확보 노력 등으로 감소폭을 최소화하면서 전년도에 이어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잦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차질 발생과 코로나19 변이에 따른 재유행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에 그친 7978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톱 10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내수가 1~3위에 해당하는 중국, 미국, 일본은 거대 내수시장의 이점을 기반으로 생산국 순위도 나란히 1~3위를 유지했다.

1위 중국은 3년 연속 역성장을 마치고 내수증대와 수출 급성장에 힘입어 3.4% 증가한 2608만대 생산, 13년 연속 1위 수성했다.

2위 미국은 3.8% 증가한 915만대, 3위 일본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2.7% 감소한 785만대 생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400~500만대의 4~7위 국은 코로나19 이후 순위 변동이 심화됐다.

한국은 전년도 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 기인한 역기저 효과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1.3% 감소한 346만대를 기록, 6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전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광활한 내수시장을 가진 미국, 중국 등은 규제와 보조금만으로도 전기동력차 생산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나, 내수가 취약한 우리로서는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R&D 세액공제 등 세제지원을 경쟁국 수준으로 제고하는 한편, 노동·경영환경 개선으로 국내 투자활성화를 통한 생산 기반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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