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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 거론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이 낯선 단어가 점점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비대면시대와 가상공간에서의 디지털 상품에 대한 가치, 창작에 대한 갈증, 향후 기대수익 등 희소성과 유일성의 가치를 디지털 토큰화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복제된 상품은 흔하지만 NFT는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면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많이 알려질 수 있는 요건을 만나면 경제적 가치가 부여된다. 참, 알쏭달쏭하지만 실제로 지금 거래되고 있는 상품이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 필자가 살아왔던 세계와는 정반대의 세계가 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부지런하고 성실함을 장착해야 됐던 부지런함의 패러다임이 뒤집어질 것인가. 거장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만든 대작품,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축적된 유물이 단 몇 분만에 제작한 디지털이미지 가격에 무릎을 꿇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이제는 가상의 부동산에 땅을 사고 임대를 해서 수익을 거둔다. 가상의 세계에서 유일한 아이콘을 장착하고 활과 창을 휘두른다. 무명인에 불과했던 세계 어디쯤의 소년이 셀카 사진으로 백만장자가 된다. 과거 많은 창작자는 분명 저작권이나 소유권에 대해 합당한 권리를 갖지 못했고, 창작물이 남용되어도 손쓸 방법이 없었다.
고유성을 지니고 있는 상호대체가 불가능한 상품은 무엇이었고, 무엇이며, 무엇일까.
시대적으로 변화가 다양하지만 그중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수요가 많은 것을 예로 들것이다. 다른 상품과 대체가 불가능하고 고유성을 갖는다는 것은 반드시 ‘창작성’이 필요한데, 과거의 우리는 그 ‘창작성’을 ‘시간’과 결부해 가치를 매겼었다. 하지만 이제 그 시간의 패러다임은 변했다.
음원의 소유권, 예술작품의 소유권을 중앙에 맡기지 않고 탈중앙화해 개인의 위력은 높아지고 있다. 이제 디지털 세상에서의 중앙과 개인의 차이는 시점과 관점이 많이 바뀌게 됐다.
‘투자’란 대중이 원하고, 가치에 대한 인정의 기대치를 그대로 반영한다. 화려함, 잘생김, 아름다움, 세련됨, 센터, 상업적 이런 단어와 이미지들에 지금까지 세계인들은 엄지척을 들었었다.
하지만 평범함과 촌스러움, 못생김, 뚱뚱함, 독특함 등 앞으로 디지털세상에서는 분명 지금까지의 터부시되었던 단어들이 더 많이 보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NFT시장을 떠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찍 일어나서 벌레를 찾을 것인가. 아니면 푹 자고 일어나서 디지털 이미지 벌레를 찾을 것인가.
찾은 이미지를 대중에게 과시할 것인가. 과시한 다음 팔 것인가 아니면 기존대로 할 것인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시장. 매타버스가 우리 눈 앞으로 다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