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60년, 휴전선 생태·평화적 가치 국내외 전파
상태바
DMZ60년, 휴전선 생태·평화적 가치 국내외 전파
  • 안세한 기자
  • 승인 2013.09.01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태체험프로그램 통해 DMZ가치 높일 계획
[매일일보 안세한 기자] 경기도의 ‘DMZ 60년 행사’가 비무장지대 생태·평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충분히 알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월 DMZ일대 72.7㎞를 달리는 평화누리길 자전거대회를 시작으로 8월말까지 6.25참전 중국군 초청행사, DMZ세계평화콘서트, 대성동마을 60주년 기념행사 등 8개 행사를 마쳤고 10월6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까지 달리는 마라톤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 행사 가운데 7월9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과 가족 등 9명이 파주 중국군묘지를 방문해 헌화한 것이 가장 주목받았다. 이들은 임진각에서 한국군 참전용사와 만나 포옹해 조명을 받았다. 

7월25일부터 30일까지는 미국과 태국 등 해외 5개국 참전용사 95명과 국내 참전용사 160명 등 255명이 DMZ를 방문해 실향민, 북한이탈주민 등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8월3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DMZ세계평화콘서트는 이번 DMZ 60년 기념행사의 절정이었다.

2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돼 현재까지 80여 만명이 조회했다. 이 콘서트는 M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될 예정이다.

DMZ평화콘서트는 소년병의 존재와 희생을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7살의 어린 나이로 전쟁에 참여했던 소년병이 조국을 지킨 것에 대한 예우와 보상이 미약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해결을 촉구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중국 CCTV, 일본 NHK 등 외국 언론들이 정전협정에 따라 조성된 대성동마을, 휴전 직후부터 미군이 주둔했던 캠프그리브스 등 분단의 유산들이 평화와 화해의 상징으로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이성근 DMZ정책과장은 “DMZ의 이미지를 분단과 대립에서 평화와 생명으로 바꾸려는 행사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DMZ 일원의 생태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DMZ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