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싸이월드가 돈 버는 SNS로 변신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앱이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앱마켓 승인을 받은 바 있어 주요 앱 소비 통로를 모두 마련한 셈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새로운 싸이월드는 싸이월드만의 진정성을 담는데 노력했다”며 “2040세대들에게는 편안한 SNS로, 아직 싸이월드를 접해보지 못한 MZ세대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SNS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던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로, SNS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SNS들이 등장하며 잊혀졌으나 계속 부활을 노려왔다. 새로운 싸이월드는 기존 도토리에 수익 창출 기능을 더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싸이월드 제트는 일반 도토리와 암호화폐 도토리를 함께 운영키로 했다. 싸이월드 제트는 일반 도토리를 공격적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SK컴즈로부터 ‘도토리’ 상표권 일체를 인수, 7년 만에 싸이월드 제화인 도토리를 부활시켰다. 암호화폐 도토리의 패밀리 코인은 ‘싸이콘’(CYCON)이다. 이를 위해 싸이월드제트는 블로체인 기업 코넌코리아의 가상자산 ‘코넌’을 싸이콘으로 리브랜딩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회원들이 코넌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 코넌을 지급한다”며 “그리고, 코넌으로 도토리를 구매하는 이코노미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코스닥 상장사 CBI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도 준비한다. 회원들이 자신의 사진을 NFT로 등록한 뒤 도토리로 보상받는 형태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4월 2일 싸이월드다운 새로운 싸이월드를 통해 블록체인과 SNS가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할 것”이라며 “2022년 싸이월드는 블록체인 도토리와 함께하는 진화된 서비스, 돈버는 SNS로 돌아온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