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경기 광주시는 최근 '유산균 복합제'를 활용해 음식물자원화 시설의 악취문제를 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광주시에 따르면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던 중 시장의 지시로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유산균 복합제의 활용방안을 연구하게 됐다.
지난해 시는 관내 곡물가공생산업체에서 발생하는 곡물세척폐수를 유산균으로 발효해 이 발효수로 퇴비공장의 악취를 제거한 것은 물론 폐수처리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한 사례가 있었다. 시는 농업기술센터와 업무 협력해 곡물 발효수가 음식물쓰레기 악취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 1차 실험을 진행한 결과 획기적인 효과를 확인, 이를 음식물 자원화시설에 접목하기로 결정했다.이에 곤지암읍 수양리에 위치한 음식물자원화시설내 곡물 발효수를 살포할 수 있는 노즐 100개를 시설 내외부에 설치하고, 1일 8톤을 자동으로 순환 살포해 악취 민원을 해소했다.시는 "추후 악취발생이 많은 음식물투입구에 악취가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이중개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필수 자원관리과장은 “곡물 세척수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의 악취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퇴비화 촉진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어, 능동적 지방 행정의 우수사례로 생각된다며 다른 지자체 및 민간업체의 음식물자원화시설 등에 이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친환경 미생물제인 ‘유산균 복합제’는 2011년 광주지역 구제역 발생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미 국내특허 취득에 이어 국제특허 취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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