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양천구는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는 안양천에서 감미로운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관찰하는 ‘가을밤 생태기행 프로그램’을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4회에 걸쳐 운영한다.구는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생태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주말 낮 시간대에 운영해 오고 있으나 주말이 더 바쁜 직장인들에게 자녀와 함께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의견을 수렴, 평일 저녁에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야간 생태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한 달 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10일 저녁 7시 30분, 안양천 신정교 아래 자연학습장에서 첫 운영을 시작하며, 오는 10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안양천 둔치를 따라 걸으며 식물에 대한 해설도 듣고 풀벌레도 관찰하며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구는 구민이 즐겨 찾는 안양천을 쾌적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유해식물이 자라던 콘크리트 제방사면에 수변식물을 식재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또한, 안양천 벚나무 산책로 약 5km에 시화와 명언 등을 전시하여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주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안양천 자연학습장에는 도심에서 관찰하기 쉽지 않은 메뚜기 등의 풀벌레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며, “가을 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감미로운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을밤 생태기행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