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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26일 ‘사당솔밭도서관’을 개관한다.이번에 새로 개관하는 사당솔밭도서관은 구립도서관 중 가장 큰 규모다.모두 81억이 투입돼 지상 2층, 5층 규모로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문화교실, 하늘정원 등을 갖췄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층까지는 52면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확보해 이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도 힘을 실었다.2층 어린이자료실에는 친환경 목재와 산뜻한 색상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했다. 또 수유실을 설치해 영유아와 함께 방문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3~4층에는 약 160석 규모의 종합자료실과 디지털 열람석을 배치하고 독서와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교실도 갖췄다.인근 솔밭이 내려다보이는 4층 하늘정원은 작은 스크린을 설치하여 영화상영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이번에 개관하는 사당솔밭도서관에 대한 문 구청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사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임기 3년차에 들어 해결했기 때문이다. 사당솔밭도서관이 들어서면 도서관의 지역적 편중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고 자평한다. 원래 동작구는 도서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동작구엔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3개의 상아탑과 45곳의 초․중․고교가 있지만 2008년까지 구립도서관이 전무했다.이후 도서관 열풍과 더불어 동작구에 도서관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도와 2009년도에 동작어린이도서관, 동작상도국주도서관, 약수작은도서관, 동작샘터도서관 등 4개의 구립도서관이 개관한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주민들에겐 부족했다.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도서관 늘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지역 곳곳에 도서관을 늘려 구민들이 집에서 10분 거리 내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운 것.이러한 노력은 올해 결실을 얻었다. 올초 3월과 5월에 각각 개관한 대방어린이도서관과 본동작은도서관까지 올해만 3곳의 도서관이 개관하게 된 것이다.문충실 동작구청장은“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시대의 거울”이라며 도서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도서관은 주민들이 가장 편한 곳이어야 한다.”며 서비스의 질을 강조했다.문 구청장의 이러한 신념은 구립 도서관의 서비스 분야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해 서울문화재단에서 96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상도국주도서관 등 4개 구립도서관이 서울의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