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폭력 비리이사가 추천한 총동창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
조선대 대학구성원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이사회에서 폭력-비리이사와 구경영진과 야합하여 궐석이사 몫으로 총동창회장을 추천한 것은 대학 구성원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학교를 장악하려는 음모이다”며 총동창회장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선대 총동창회장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를 구성하는 한 단위의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시험부정 행위, 개방이사 선임 방해 등 대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급기야 폭력까지 휘두른 폭력-비리이사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며 “총동창회장은 이사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공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폭력-비리이사의 추천을 받아들여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학구성원은 “지난 이사회에서 보인 폭력-비리이사와 구경영진 측 이사들의 야합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사회의 엄격한 검증 없이 폭력-비리이사가 추천해 궐석이사 후보자로 총동창회장이 나서게 됐다는 사실에 심한 모멸감마저 느낀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총동창회장은 우리 대학 교수로 재직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학의 사정과 구성원들의 뜻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이사후보를 사퇴할 것으로 구성원들은 기대하고 있다”며 “조선대의 안녕과 발전을 위한다면 총동창회장은 스스로 용기를 내어 이사직의 욕심을 버릴 것을 대학구성원의 이름으로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사립대학은 총장이 당연직 예겸이사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사회와 구성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법인과 대학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 중계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총장이 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는 사립학교법과 대학 정관에 의거해 개방이사 3명 선임을 마무리해 제2기 정이사진을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