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북한 체육팀 전지훈련 등 교류사업
[매일일보] 개성공단 정상화 등으로 남북 관계가 화해 모드에 들어가면서 인천시가 그동안 구상해 온 남북 교류 사업 카드를 다시 추진할 전망이다.시는 최근 개성공단 재가동이 논의되고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되는 등 남북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남북 축구전, 북한체육팀의 남한 전지훈련 등 신규 체육 교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남북 관계가 긴장 상황에 있을 때도 정부가 그나마 허용하던 게 체육 교류라는 점을 고려해 이 분야부터 검토한다.남북 축구전은 인천시민 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와 북한의 축구팀이 남한이나 북한 또는 제3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내용으로 논의된다.축구전이 일단 성사되면 시가 구상해 온 인천유나이티드와 평양 축구팀 간 정기전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북한팀의 남한 전지훈련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시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추진하는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VISION) 2014'의 하나로 구상 중이다.북한이 스포츠 약소국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북한팀 전지훈련을 추진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아직 구상 단계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우리 선수단을 북에 보내는 것도 검토되는데 북한 선수단이 남에 오기는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