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인천 용유·무의 개발사업자 공모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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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인천 용유·무의 개발사업자 공모 박차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3.09.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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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개발사업자 공모 이후 지난달 26∼30일까지 진행된 관련 질의를 접수한 결과, 개인과 법인 6곳으로부터 26건의 질의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에잇시티(8City) 사업 해지 이후 기업과 관계 기관 600곳에 홍보 공문을 배포하고 대대적인 설명회까지 개최한 이 사업에 관심이 저조하자 인천경제청은 당황하는 기색이다.

질의서 주요 내용으로는 11만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계획이 가능한지, 개발사업자가 주민 이주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지, 떨어져 있는 2개 이상의 면적을 합해야 개발 최소 면적인 10만㎡를 넘어도 사업 응모가 가능한지 등의 질의가 접수됐다.

까다로운 경제자유구역 사업자 조건과 사업지 인근 영종도 준설 토기장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비슷한 콘셉트의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이 용유·무의도 개발에 대한 낮은 관심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업 문의를 해오는 곳 대부분 중견 기업이나 개인이다. 큰 규모의 개발을 일으킬 수 있는 대기업이 선도적으로 관심을 보여야 용유·무의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을 텐데 경기 침체로 기존 사업장에서 발이 묶인 대기업은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다.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질의는 전화로도 받기 때문에 서면 질의가 얼마나 들어오는지는 크게 의미가 없다"며 "중견 기업들의 반응이 꽤 뜨거운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천도시공사가 개발 면적을 기존 12만8천여㎡에서 더 확대하는 것을 검토한다며 전반적인 성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인천경제청은 용유·무의도를 에잇시티로 개발하는 계획을 취소하고 지난달 12일자로 용유·무의도 개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지난달 20일 개최된 개발사업자 공모 설명회에는 80여개의 기업 및 투자자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향후 용유무의 지역 개발에 대한 큰 관심을 가졌다.인천경제청은 오는 6일 홈페이지에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올린 뒤 16일까지 사업 참가 신청서를, 내달 31일까지 사업 계획 신청서를 접수한다.오는 12월 10월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말 개발 계획 변경안을 가지고 주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용유·무의 지역 개발사업자 공모는“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의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최소 개발면적 10만㎡이상의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목적에 맞는 문화·관광·레저·산업·R&D 등 다양한 시설을 유치해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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