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운동? 이젠 어렵지 않아요! 천문학 수업지원
[매일일보] 경기도과학교육원은 버스와 천체관측시설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과학교육원에 와서 직접 망원경을 조작하여 태양을 관측하고, 천체투영실에서 천구의 운동을 학습하는 ‘찾아오는 고등학교 천문학교실’ 프로그램을 올해 1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회 시범운영하고 있다.고등학교 지구과학교과의 천체 운동과 관측 단원은 고가의 천체망원경을 확보하기 어려운 학교의 여건상 체험을 통해 배우지 못해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과학교육원은 천체투영실, 실습용 천체망원경, 태양 홍염관측 필터와 시설과 장비를 학생과 교사에게 개방하고 천문단원의 배움중심수업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경기도과학교육원은 안양 동안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학기 ‘고등학교 천문학교실’을 직접 실습하며 배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참여하는 교사들이 사전연수로 각 학교에 맞는 수업계획을 구상하여 자신이 직접 과학교육원에서 수업을 실행하도록 함으로써 일선 지구과학교사의 천문체험학습 지도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이 날 직접 수업을 한 안양 동안고 지구과학교사는 “교실수업에서는 공간적인 천체의 운동을 칠판이나 스크린이라는 평면에서 구현하는 것이 늘 한계였고 아이들도 어려워했는데,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천체의 운동을 천구의 중심에서 직접 관찰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생생한 경험이었고, 아이들이 직접 망원경을 조작하며 태양을 관측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또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4교시 마치고 버스타고 과학교육원에 와서 5~7교시 지구과학수업을 하는 것이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수업시간에 이론으로 배운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해도 쉬웠다.”며 “천체투영실에서 해가 지면서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등장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라는 탄성이 나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본 느낌은 정말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도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과학교육시설을 학생과 교사에게 개방하여 학교과학교육지원과 창의지성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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