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의식 함양 위한 평화교육 메아리
상태바
세계시민의식 함양 위한 평화교육 메아리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3.09.04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네스코학교 60주년 기념 국제포럼’ 수원 열려

 
[매일일보] 유럽의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아랍 문화와의 갈등과 협력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시키고 이들과의 평화 공존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아프리카 나라들은 노예무역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해 어떤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업에 활용할까? 카리브해 국가들은 황폐해져가는 자국의 바다 자원과 환경을 지속가능하게 개발하기 위해 어떤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가르칠까?

국가 간·지역 간 공존을 위한 평화교육과 우리 세대가 물려받은 자연과 환경을 온전히 미래 세대에 전해주기 위한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각국의 우수 교육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국제포럼이 9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호텔캐슬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가 1953년 설립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창설 60주년을 맞이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와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와 유네스코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유네스코는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가 시작된 이래로 10년마다 네트워크 관련 활동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10년간 활동계획 수립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해 왔다. 프랑스 세브르(1963년), 캐나다 레비스(1973년), 불가리아 소피아(1983년), 독일 조에스트(1993년), 뉴질랜드 오클랜드(2003년)에 이어 올해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포럼이 아시아 지역 국가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세계시민의식을 위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평화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국가조정관 및 교사,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 유네스코본부와 유네스코 지역사무소 담당자 등 60여 개국 300여 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민동석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김상곤 교육감의 환영사에 이어 한국정부를 대표한 나승일 교육부 차관과 유네스코의 치엔 탕 교육사무차장보가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의 60돌을 축하할 예정이다. 뒤이어 한스 반 깅켈 전 유엔대학 총장이 “우리 공동의 미래: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의 기여”를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민동석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의 의미를 “세계 최대 규모의 학교네트워크인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는 평화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통한 세계시민의식 고양에 가장 효과적이고 적절한 장”이며, “이번 포럼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교육우선구상(Education First Initiative)의 목표 달성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평화와 인권, 국제이해,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유네스코의 이념에 기반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활동으로 세계시민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이번 ASPnet 국제 포럼을 통해 경기 평화교육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계기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 국제사회에서 공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평화지향적 인재를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