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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난 62년간 해병대가 주둔해 온 접경지 분단의 상징인 김포시가 평화와 통일의 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김포시는 3일 시청에서 유영록 시장, 해병대전우회 이상로 총재, 해병대 제2사단 장 등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와 해병대 제2사단과의 상생협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시 관계자는 “해병대와 전우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내 안보의식 고취 및 문화 복지 증진과 봉사활동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수행하게 된다”며 “더불어 각 기관은 10월 2일 대명 항에서 개최될 예정인 파월 청룡부대 출정기념 및 추모행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유영록 시장은 “김포시는 해병대와 뗄 수 없는 지역으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분단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거듭나는 데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로 제48회를 맞는 파월장병 출정기념 및 추모행사는 우리시 정체성과 관련돼 있는 매우 뜻 깊은 행사”라며 “시의 또 다른 축제와 연계 추진해 전국의 대한민국 해병대 행사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을 가진 지역축제로 만들 계획”임을 덧붙였다.해병대전우회 이상로 총재는 “해병대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에 대해 유 시장을 비롯한 30만 김포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파월 출정 기념행사가 김포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 한다”며 적극 협력할 뜻을 내비췄다.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반으로 “해병대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애기 봉 평화공원 및 평화누리길 조성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협의 과정에서 긍정적 효과는 물론, 안보현장 체험 학습을 비롯한 문화․복지에 있어 상호 우호증진과 다양한 교류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