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염용태
[매일일보] 매년 반복되는 산불로 울창한 숲이 잿더미로 변해 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밤사이에도 경복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산불로 산림 120ha가 소실되고 아직도 강풍을 타고 번진다고 한다.
산불은 벼락과 같은 자연현상에 기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불의 원인은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림화재는 4,737건으로 피해면적 1만1194ha중 건수의 66%, 피해면적의 93%가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산불은 건조한 기상여건과 계절풍의 영향으로 90%이상이 봄철에 발생한다. 봄철은 산림이 울창해지고 가연물질이 많아져 대형 산불로 발전 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봄나들이 상춘객과 등산객들의 실수를 비롯하여 봄이 오면 마음이 바쁜 농민들의 논밭두렁 소각행위 그리고 청명이나 한식을 전후하여 흔히 이뤄지는 조상의 묘지 이장과 유품 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불은 빨리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산불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와 소방서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예방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산림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산불로부터 숲은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우리 모두 지켜야 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