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항공시장의 항공교통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 저비용항공사 유치를 추진하는 등 지역 항공산업 지원·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인천시는 4∼5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2013 아시아 저비용항공사 회의”를 지원하고 인천이 동아시아의 저비용항사 유치는 물론 내년에 개최되는 2014인천AG경기대회 해외 관람객 유치를 적극홍보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의 저비용항공 수요를 지난 2009년 34만명에서 올해는 약 480만명으로 1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5년 이내에 1000만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중국이 국영항공사체계에서 민항체계로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도 에어아시아재팬, 젯스타재팬 등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하고 전용터미널을 건립하는 등 저비용항공 육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시는 중국과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항공산업 지원 육성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저비용항공 전용터미널과 전문정비시설 건립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시는 지난 2011년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항공노선 개척 지원 사업과 저비용항공사 유치 마케팅을 시작했다.지난해에는 중국 내륙(허난성)과 극동 러시아(사할린)의 지방 정부간 협력으로 항공노선 확대와 항공산업 협력 사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국내 최초의 화물전용항공사인 에어인천을 탄생시켜 인천에 유치하는 등 국내 항공산업을 지원해 왔다.시는 4일부터 열리는 아시아 저비용항공사 회의의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저비용항공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정부에도 유치 지원을 설득하기로 했다.시는 저비용항공 전용터미널이 애초 인천공항 건설 최종단계에 설립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사업 추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인천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하고 국내외 항공정비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현재 인천공항은 전문 항공기정비기업이 없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는 정비가 불가능한 상태다.또 인천시는 이명박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매각 추진 이후 인천국제공항의 지분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시는 인천국제공항 제3터미널 건립에 맞춰 건립비 2815억원 중 1085억원을 현물 출자해 지분 3%를 취득할 계획이다.시는 저비용항공사 유치 활동 등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조례에는 5년마다 항공산업육성 기본계획 수립, 인천국제공항 주변 지역에서 추진되는 개발사업, 항공산업 관련 인재양성 사업, 항공레포츠 활성화 사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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