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범죄 예방 등 안전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 용산 경찰서와 방범용 CCTV를 공유하는 ‘CCTV 영상정보 유관기관 연계 구축’에 나선다.
범죄 발생 등 긴급 상황 시 467개에 달하는 방범용 CCTV 영상정보를 용산경찰서와 실시간 연계, 신속한 합동대응에 나서는 등 범인 검거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오는 11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8월 초 용산경찰서와 의견교환을 통해 영상정보 연계로 인한 각종 범죄 예방 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기관 간 신속한 합동대응을 통한 범죄예방을 목표로 구 청사 내에 있는 U-용산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중인 CCTV 관제서비스를 용산경찰서와 연계한다. 경찰서에서 U-용산통합관제센터의 모든 영상정보를 선택적으로 통합 모니터링하게 되며 향후 용산구에서 구축중인 차량번호자동인식 시스템을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에 연계해 범죄차량도 추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구는 CCTV 전용 자가망 구축을 통해 통신대역폭 확보, 보안 문제 등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신고 접수 시 해당영상 모니터링과 범죄현장 등의 상황감시를 관제센터, 경찰서에서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정확하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CCTV 영상정보 실시간 전송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액 비예산으로 유관기관 연계용 통합관제 소프트웨어와 운영워크스테이션 장비 등 약 1000만원 상당 구축비용은 ‘2013년 방범용 CCTV 구매설치 사업’ 협상 대상자가 부담한다.
구는 지난 2010년4월1일 13억원 예산을 투입해 U-용산통합관제센터 운영을 개시했다. 청사 내 약 319㎡ 규모로 멀티큐브 20면, 모니터 36대를 가동 중이며 2013년6월 기준 총 498대(방범용 467대, 주정차단속 31대)의 CCTV를 활용하고 있다. 관제요원 등 직원 10명을 비롯해 경찰관 4명이 상주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근 각종 강력 범죄 증가 등 주민 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며 “구에서 운영하는 CCTV 자원 등 행정력과 경찰의 수사력이 모아진다면 범죄율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