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 순천만서 대규모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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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 순천만서 대규모 서식
  • 이창식 기자
  • 승인 2013.09.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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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전남 순천시는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시 순천만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 대추귀고둥의 대규모 서식처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 전남 순천시는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 대추귀고둥의 대규모 서식처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사진=순천시청 제공)
대추귀고둥(Ellobium chinense)은 1속 1종의 연체동물로 담수의 영향을 받는 조간대 상부 갯벌에서 서식한다. 

껍데기 주둥이 지름은 17㎜이며, 껍데기 높이는 34㎜로 대추모양의 각피에 덮여 있다. 각피는 두꺼운 갈색이며, 각구의 모양이 귀를 닮아 대추귀고둥이라 불린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 생태계의 지표종인 대추귀고둥은 갯벌의 매립과 해안도로의 개설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시급한 종으로 알려졌다. 

순천만의 대추귀고둥 서식처는 주로 별량면 일대로 알려져 왔으나 해룡면 일대에서 600마리 이상이 관찰된 것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Ⅱ급 붉은발말똥게와 대추귀고둥의 최대 서식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하구생태계의 원형을 간직한 순천만 생태계는 이로써 그 가치가 재조명 받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만의 항구적인 보전을 위한 생태환경 기초 조사 용역을 착수해 생태계 환경 보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해룡면 농주리 일대의 양식장은 순천만 갯벌생태복원 사업지구로 지정해 갯벌복원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복원이후 생태계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해양생물분야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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