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오폐수관 매설공사와 관련
[매일일보] 포천경찰서는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오폐수관 매설공사와 관련 업무방해혐의로 창수면 주원리 주민대책위 이모(45)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5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어제 오전부터 공사현장에서 포크레인에 올라타고 공사를 막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경찰의 수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공사를 방해했으며,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팔을 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그 동안 포천시 복합화력발전소 오폐수관 매설공사와 관련 사업 시행사인 포천파워(주)와 주민들이 첨예한 갈등을 빚는 가운데 포천파워는 발전소의 오폐수 처리를 위해 지난 5월 신북면 화력발전소입구~주원교 국도87호선 도로 3.26㎞를 굴착해 315㎜ 관을 묻는 오폐수관 매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9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오폐수관이 지나는 주원리와 고소성리 주민들이 공사 과정의 소음과 분진, 농업용수 오염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보상금 문제를 놓고 업체측과 대립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포천시가 지난 7월 오폐수관 매설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법원의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했다.주민과 업체 측은 마을공동발전기금 액수를 놓고 협상을 벌여 이견을 좁혔지만 최종 액수를 놓고 끈질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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