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대구 달서구의회 성추행 폭로 사건과 그로인한 경찰 고소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6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김철규 의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달서구의회 김주범 의원은 “성추행 사실 여부를 떠나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로 인해 달서구의회는 성추행 의회로 인식되어졌다”며, “‘여성공무원이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자료로 배포해 논란이 확산됐다”고 말해 김철규 의장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더이상 막장 드라마를 조기 종영해야 한다”면서, “의장과 운영위원장(서재령 의원)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법의 판단에 따라 다음 행보를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5분 발언이 끝난 직후 김철규 의장은 “침묵 속에서 진실이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서 “김 의원이 저를 잡아 찢어 주셨다”는 발언을 하자 김 의원이 “의장 사퇴하라”고 고함을 치며 맞받아 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도 김 의원의 발언에 동조하고 나서자 잠시 당황해 하던 김 의장이 김 의원을 본회의장에서 퇴장할 것을 명해 본회의가 일시 정회되기도 했다.
또한 전국공무원노조 달서부지부도 가세해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김 의장과 관련 서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김의장과 서 의원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차례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 여성 공무원에대한 발언은 하지 않아 진정성있는 사과 였는지 의문이 든다는 의구심을 낳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