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괌사이판 국내처럼’ 이용 시 로밍 무제한
LG U+, 9900원에 3일 쓰는 ‘데이터 로밍 1GB’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되면서 통신 3사도 로밍 데이터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5월 1일부터 자사의 ‘T괌사이판 국내처럼’ 이용 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제공된 T괌사이판 국내처럼 서비스는 가입 시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외에서도 T전화 앱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바로(baro) 통화와 문자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됐다.
특히 오는 8월31일까지 넉달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국내 가입 요금제와 상관없이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바로 통화와 문자 무료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 완화와 ‘특별여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돼 이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이판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 6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첫 국가이기도 하다.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도 늘어났다. 그간 T괌사이판 국내처럼 상품 가입자는 괌∙사이판 내 현지 맛집 10~30% 할인, 렌터카 16% 할인, 관광명소 최대 66% 할인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이용자들은 괌∙사이판 도심에 위치한 ‘T멤버십 웰컴 데스크’를 방문해 휴대용 손소독제 및 소독 티슈 등 여행 필수품을 담은 ‘웰컴 기프트’와 T멤버십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수령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이날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하루 100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하루100원, 부담 제로 U+로밍’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달 2일부터 한 달간 시행되는 이번 프로모션 이용객은 하루 최대 100원만 부담하면 200킬로비피에스(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SNS 텍스트 메시지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속도로 별도의 신청이나 가입 없이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고속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9900원에 3일 동안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1GB’ 상품을 5월 한 달간 판매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출국 고객의 편의를 위한 상담 채널도 운영 중이다. 로밍 전용 SNS 상담 채널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로밍 상담 채널은 해외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