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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2020년 말 기준 대한민구 인구 중 263만 3,000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되어있다. 이 숫자는 전체 인구대비 5.1%를 차지하며, 우리 20명 중 1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되어있다는 말과 같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은 물론 장애인복지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금 장애인들이‘차별’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 당당하게 그렇다 할 수 있을까?
최근 어느 마트에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같이 출입하려 하였으나 마트직원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안내견의 출입을 제지당하여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장애라는 ‘차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차별’없는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법, 제도, 복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개선에 있는 것이 아닐까.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 기관에서 캠페인이나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행사를 통한 우리들의 ‘찰나’의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이며, ‘편견 혹은 동정 어린’ 시선이 아닌 그들을 바라보는 ‘차별 없는’ 시선이다.
배움과 경제활동 등 모든 활동에 있어 장애를 고려한 합리적인 기준 아래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가 도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