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ESG 경영 필요성 공감해도 대응 미비…중소업체 특히 열악"
상태바
“건설사 ESG 경영 필요성 공감해도 대응 미비…중소업체 특히 열악"
  • 김간언 기자
  • 승인 2022.05.2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산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건설업계 빠른 대응 필요
건설업 ESG 경영을 위한 분야별 준비 사항 및 향후 주체별 대응 방안(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업 ESG 경영을 위한 분야별 준비 사항 및 향후 주체별 대응 방안(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매일일보 김간언 기자] 상당수 건설업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중소 업체일수록 상황이 더욱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ESG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건설업계 역시 발 빠른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건설업 ESG 경영 실태와 대응 방안’을 통해 현재 건설업 ESG 경영 현황 및 건설업 ESG 경영을 위한 핵심 지표를 도출한 후 향후 건설업체 대응 방안 및 정부의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61.8%가 코로나19 이후 ESG 관심 증가에 대해 ‘그렇다’고 말했다. ESG 경영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9%가 ‘기업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반면 ESG 경영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그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9%가 ‘건설업의 특성상 ESG 경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현재 건설업체 ESG 경영 수준이 평균 2.6점(5점 만점)으로 ‘보통 이하’라고 평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건설업체가 평균 3.2점, 중소건설업체가 평균 1.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ESG 분야별 중요 지표와 현재 건설업체 수준 간의 갭(GAP) 분석을 실시한 결과, ESG의 전 분야에서 건설업체의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건산연은 향후 건설업 ESG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건설업체 스스로 규모별 대응 방안 마련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안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업체는 규모별로 ESG의 영역 중 어떠한 분야에 중점을 둘 것인지 파악한 후 해당 분야의 구성 요인 중 가장 취약하고 개선이 시급한 부분을 파악하는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평가지표에 대한 주기적인 업데이트 및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건설업체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장치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건설업 ESG 경영 현황 및 향후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발주기관과 종합건설업체, ESG평가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183부가 회수되었는데 이중 발주기관이 18.6%, 종합건설업체가 64.5%, ESG평가기관이 16.9%를 차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