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與 '기립·환호' vs 野 '침통·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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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與 '기립·환호' vs 野 '침통·침묵'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6.01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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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희비 엇갈려...이재명 가장 먼저 상황실 떠나
1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종합상황실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자리를 비워 썰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종합상황실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자리를 비워 썰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6·1지방선거 결과에 국힘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환호와 함께 일제히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민주당은 침묵과 짧은 탄식이 이어지며 침통한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함께 결과를 지켜보면서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출구조사부터 압승이 확실시되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지으며 “이겼다”고 외치기도 하고, 서로 손을 맞잡으며 환호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결과가 나올 때마다 기립하며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하면서 승리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반면 민주당은 침묵이 이어지며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개표방송을 시청하고자 개표상황실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담소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민주당이 열세가 확실시되자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면서 적막이 흘렀다.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가 흘러나오는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다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이후 방송을 보던 지도부들은 하나 둘 자리를 떴다. 특히 이 위원장은 출마한 계양지역에서 ‘승리’ 결과가 나왔음에도 좋아하지 못하며 침묵을 이어갔고 출구조사 발표가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오후 7시 40분께 가장 먼저 상황실을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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