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 로드맵 및 UAM 팀 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 협력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T가 국내 핵심기업들과 도심항공교통(UAM) 동맹 구축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목표로 국내 UAM 사업 협력을 위해 협력했던 KT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의 파트너십에 신규로 대한항공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5개사는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5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K-UAM 로드맵 및 UAM 팀 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해 11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UAM Confex(Conference + Exhibition)에 참여했다. KT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무인비행장치의 안정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K-드론시스템(UTM)으로 이번 시연에서 최초로 공항관제와 연계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UTM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 부근 관제권 내에서 비행 시연하는 2인승 UAM 기체 및 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 교통관리를 시행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KT는 기존 단일 UAM 비행체 비행관제에서 한 단계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KT는 사람이 운행할 수 있는 항공기인 유인기, UAM 비행체, 저고도 무인 비행장치 등 여러 종류의 비행체를 인천공항 관제권에서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는 연동환경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KT를 비롯한 5개사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행사에서 UAM 본격화를 위한 통신 인프라와 플랫폼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체 설계, 형상변경, 항공소재,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모터·인버터, 엔진, 센서, 카메라, 동력 추력, 소음 저감, 로터·프로펠러, MRO(기업의 유지, 보수, 운영 등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업), 통신 부품, 기타 관련 전자부품외 ‘UAM 기체 및 부품’을 선보였다.
또한 △무인 운항·관제 시스템, 무선중계시스템, 센싱시스템, 자율비행, 최적항로예측, 비가시권비행기술, 사이버보안, 날씨완화기술, 제어시스템, 공역관리 외 ‘항행 통신’ △수익 이착륙 포트 설계 및 시공, 전력수급 서비스 및 설치, 서비스센터 관리 및 설치 외 ‘UAM 인프라’ △승객, 화물 운송 서비스, 예약 프로세스, 위치정보서비스, 교육·보험, 운항지원 서비스, 관리서비스, 모니터링, 기체 인증 외 ‘UAM 플랫폼 서비스’ 등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KT, 무인비행체 교통관리시스템 국내 최초 시연
앞서 KT가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서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UTM)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국토부는 같은해 6월 K-UAM 로드맵 발표 이후 이날 처음으로 UAM 서비스를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K-드론시스템에 연동된 1대의 UAM 비행체와 6대의 드론이 안전하게 도심 상공을 비행했다.
K-드론시스템은 하늘을 나는 드론이나 무인비행체 등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돕고, 효과적으로 항로를 관리할 수 있는 UAM의 관제탑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비행에 필수적인 공역 할당, 비행 허가·감시·모니터링 등이 주된 역할이다.
KT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한 K-드론시스템은 동시에 많은 대수의 UAM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다수의 비행체 운용의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시연에 활용된 1대의 UAM과 6대의 드론 및 전시된 1대의 UAM은 K-드론시스템과 KT LTE 망을 통해 연계돼 있다.
KT는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K-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수행 중이며, 인천·영월 등 지역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비행 등 비행체 운용시스템 보급 사업인 USS(UTM Service Supplier)에 적극적으로 뛰었다.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