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첫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공군 1호기를 통해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손을 꼭 잡은 윤 대통령은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내외 및 하비에르 살리도 스페인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마드리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28일부터 사흘 동안 본격적인 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첫 일정은 28일 호주 총리·나토 사무총장과의 연쇄 회동이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오후 9시에도 석양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며 "숙소에서 잠시 쉬며 첫 일정인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3일간의 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를 함께 지키는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9일에는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여간 연설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또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며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30일에는 체코, 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 뒤 한국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