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중국 민간외교단체 차하얼(察哈爾)학회 한팡밍(韓方明) 회장과 경기도와 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팡밍 회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하여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박정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반도체 장비업체와 투자협약을 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고 왔는데 이어서 경기도와 중국의 협력관계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 명예 대사로 그동안 중국과 협력하는 데 애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관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팡밍 회장은 “반도체 분야에 중국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협력 분야 중 하나”라며 “경기도는 한국 산업의 중심지이고 중요한 사업 분야의 핵심 지역인 만큼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와 중국 간 교류를 위해 힘쓰겠다. 앞으로 방한할 때 중국의 많은 기업들과 같이 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차하얼학회는 중국 최초의 외교·국제관계 분야 싱크탱크로, 2009년 한팡밍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이 주도해 만든 단체다. 한팡밍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 명예 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의정부시에 안중근 동상을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