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금감원장, 지역 현장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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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금감원장, 지역 현장도 찾는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7.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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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전주 시작으로 지역 취약층 지원·금융 점검 계획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전 금융권을 돌아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역 현장 방문에도 나선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달 말 금감원 전북 지원이 있는 전라북도 전주를 방문해 지자체와 금융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금융기관과 중소기업 현장 등을 찾아 애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금감원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금융지주, 생명보험, 손해보험,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저축은행, 상호금융, 외국계 금융사 등 업권별로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전주를 시작으로 지방 현장을 직접 살피려는 것이다. 금감원장이 모든 금융권에 이어 지방 현장까지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만간 전주 방문이 예정돼있다”며 “지자체와 행사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주를 시작으로 부산 등 다른 지역도 현장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취임 후 한 달여 간 금융지주, 은행, 보험, 카드·캐피탈, 저축은행, 외국계 금융사 최고 경영자들을 모두 만나 취약층에 대한 금융 지원과 더불어 자본금 확충 등 금융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지난 14일에는 금융권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 관련 현장 방문에 나서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에서 은행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고객 채무관리 상담도 했다. 이 원장은 이번 전주 방문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현황을 듣고 금융 지원책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와 금융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지역에서도 횡령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 금융사의 내부 통제 강화와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 금융 리스크 대응 등도 주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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