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지난 20일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 2100억원보다 많은 수요가 몰려 이사회에서 승인받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약 15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장기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발행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발행 타이밍을 적기에 선택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에는 복합위기 등 경기침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다. 발행금리는 4.99%로 결정됐으며, 발행일은 오는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