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신규투자 3천억 확보 ‘자금 숨통’
상태바
토스 신규투자 3천억 확보 ‘자금 숨통’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7.21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토스‧산업銀 1000억원, 광주銀 200억원 투자
사진=연합뉴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3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1일 토스에 따르면 이달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2957억원의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서다. 현재 투자를 논의하는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클로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지난해 6월 마지막 투자에서 평가받은 8조2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토스 측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타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토스뱅크, 토스증권의 성공적 출범으로 토스 앱의 MAU(월간 활성 유저)는 올해 들어 매월 3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토스의 MAU는 1400만명을 상회했으며, 2위 앱과 격차가 계속 확대되는 등 ‘수퍼앱’ 효과가 실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토스는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독보적인 금융 플랫폼으로서 토스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토스의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70% 수준으로, 글로벌 핀테크 앱의 40~50% 대비 매우 높다. 또한, 매출의 90% 이상이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중개, 모집, 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B2B 모델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알토스벤처스로 10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알토스벤처스는 토스의 초기 성장부터 함께했다.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000억원, 광주은행이 2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또, 토스의 초기 투자자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유치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