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분양가상한제의 개편 이후 공급 물량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에는 전국 19개 단지에서 사전청약 물량을 포함해 총 1만193가구(일반분양 8500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
지난 15일부로 개편된 분양가상한제는 아파트 분양가에 주거 이전비와 조합 총회 운영비 등을 반영하고,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주요 자재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시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합리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기본형 건축비도 ㎡당 기존 182만9000원에서 185만7000원으로 1.53% 올랐다.
이런 제도 변화와 맞물려 건설사들이 분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물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셋째 주 공급 물량이 전주보다 총가구수는 1.6배 많은 9233가구, 일반분양은 2.3배 증가한 7400가구를 기록한 데 이어 넷째 주에는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4월 둘째 주 공급물량(총 1만4503가구) 이후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물량”이라며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 사전청약 물량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동구 송림동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과 대구 달서구 본동 ‘더샵달서센트엘로’ 등도 청약에 나선다.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 39∼84㎡, 총 132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7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 대전 서구 정림동·도마동 ‘한화포레나대전월평공원’, 강원 원주시 원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원주’ 등 8곳에서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