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최근 달러 강세에 환율이 상당 폭 오르내린 영향 등으로 지난 분기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은 65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655억5000만달러)보다도 4000만달러(0.1%) 더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률을 계산한 환율 변동성은 2분기 0.46%로 집계돼, 직전 분기보다 0.11%포인트(p) 높아졌다.
상품별로 전 분기 대비 증가액을 보면, 현물환 거래(250억5000만달러)는 9000만달러(0.4%) 늘어난 반면 외환 파생상품 거래(405억4000만달러)는 5000만달러(-0.1%) 줄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 거래액은 4억7000만달러(1.7%) 증가한 280억3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경우 4억2000만달러(-1.1%) 감소한 375억70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