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불안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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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불안한’ 반등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7.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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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연저점 기록한 지난달 19일比 15%·53%↑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불안한 반등세를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최근 한달새 두자릿수의 상승세를 나타내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등 향후 여러 하락요소가 남아있어 가격 변동성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25일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3000만9000원에 거래된 뒤 하락 반전해 오후 2시 38분 2904만원까지 내렸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9일 종가기준 연저점인 2509만6000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이달 19일 3000만원선을 회복했고 상승국면에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3일부터 2900만원선으로 내린 뒤 현재까지 횡보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이날 오전 7시 213만5000원에 거래된 뒤 오전 10시부터 하락 전환해 오후에는 200만원선에서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19일 종가기준 연저점인 131만2500원에 거래됐고 이후 등락을 보이며 이달 14일부터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 14일부터 24일까지 이더리움 가격은 52.77%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오는 9월 적용되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면 이더리움의 운영 방식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로 전환된다. 따라서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아닌 보유 이더리움 수에 따라 블록체인 권한이 주어지게 된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2.0’이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라고 소개한 바 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두 자산의 가격 상승은 ‘머지’라고 불리는 이더리움의 PoS 전환이 단기 견인한 것으로 보이며 그 이전의 ‘자이언트 스텝’ 이후 악재가 해소된 시장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7월 28일 FOMC 회의, 같은 날 미국 2분기 GDP 발표, 8월 5일 고용 지표와 실업률 발표 등 여러 매크로 요소가 남아 있어 가격 변동성에 여전히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센터장 또한 이달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중순 1만7000달러대까지 급락한 후 일부 회복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미국달러 강세는 달러로 표시된 모든 자산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하반기 금융시장은 유동성 축소로 주식, 가상자산의 추가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긴축 싸이클 종료 기대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대비 높아진 물가상승률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일정, FTX의 유동성지원 의지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BTC가격은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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