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보험 가입과 심사 등 ‘전 과정’ 비대면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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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보험 가입과 심사 등 ‘전 과정’ 비대면 디지털화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2.07.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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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 마이데이터 성과가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가입과 심사, 보험금 지급, 상담 등 업무처리 전 과정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보사들이 기업의 경영 효율성 향상 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해 각 업무프로세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보다 소비자 친화적인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라며 “상품개발과 판매, 계약인수, 계약관리, 보험금 지급 등 단계별 업무처리의 디지털 전환으로 보험소비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우선 KB생명은 ‘대화형 청약’과 ‘하이브리드 청약’으로 가입채널을 디지털화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고객이 알기 쉽게 채팅 방식으로 보험가입을 진행하거나, 기존 대면 청약 방식에서 모바일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청약부터 입금처리까지 가능하다. 푸르덴셜생명도 비슷한 방식의 ‘옴니청약’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NH농협생명 역시 TM보험 모집인이 고객 확인과 상품 가입권유, 상품설명 단계를 거친 후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보험을 가입하는 ‘TM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 시 30분 이상의 통화를 모두 녹취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화면을 통해 보험에 대한 설명자료 확인과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생보사들은 ‘보험계약심사’(언더라이팅) 과정도 디지털화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스마트폰으로 국민건강보험사이트의 검진정보를 스크래핑해 방문 진단을 대체하고 있다. 병원 방문, 간호사 대면 절차 없이 모바일앱 설치 후 공동인증절차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을 확인 후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보험금 지급도 한결 수월해졌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정액보험금을 스마트폰 앱 ‘청구의 신’에서 손쉽게 청구할 수 있는 간편청구 서비스. 간단한 개인 정보만 입력하면 병원의 진료 내역이 자동으로 연동돼 진단 및 입‧통원 등 사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보장에 대해 보험금 간편청구 가능하다. 비대면 디지털화에 따라 생보사의 ‘계약관리’ 시스템도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9년 스마트 안내 서비스 도입 이후, 보험계약종합안내장의 전체 발송량의 약 93%가 디지털 형태로 전환했다. 매년 새로운 콘텐츠와 기능을 추가하며 편의성 제고중. 올해는 사내 공모를 통해 수렴된 아이디어를 개선사항에 반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서비스 ‘피치’(Peach)를 통해 금융·비금융자산 통합관리와 보험정보 기반 신용점수 관리는 물론, 자산관리 솔루션과 생애 의료비 예측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활성화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검진정보 및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활동량, 영양, 수면 등)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단순한 걸음 수 외에도 등산, 사이클 등 일상 운동 데이터를 환산한 건강 걸음을 통해 미션을 달성하고,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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