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가 만난 신탁전문가] 배정식 “가온패밀리오피스, 신탁게이트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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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가 만난 신탁전문가] 배정식 “가온패밀리오피스, 신탁게이트 역할할 것”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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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어야 시장발전…세제개편한 해법 절실”
“조세와 금융 노하우 접목한 자산관리법 고민”
배정식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
배정식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가 신탁 명가 ‘법무법인 가온’을 찾았다. 가온은 조세자문‧소송 전문 변호사를 갖추고 있다. 신탁 시장에서는 강남규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율촌 대표 출신 소순무 고문변호사 등 30여명 상속‧증여 전문가들이 라인업 해 있다. 올해는 은행권 최초로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를 설립했던 배정식 본부장이 가온의 패밀리오피스로 합류했다. 상속‧증여‧후견‧신탁‧기업승계 등 은행에서 10만 건 사례를 다룬 배 본부장의 경험이 가온 신탁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 본부장은 하나은행에서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선보였다. 신탁법 개정(2011년 7월) 전 법무부 유권해석을 받아 출시된 상품은 시장을 흔들었다. 배 본부장은 그간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고객의 노후를 지켜줄 방법, 장애인‧미성년자녀를 위한 재산 안정장치를 고민해왔다. 배 본부장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상속, 승계가 형제, 손주 간 문제를 아우를 수 있어야한다. 개인의 라이프사이클에 걸 맞는 재정 문제를 다루려면 신탁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배 본부장의 상상력은 끝이 없었다. 그는 치매대비신탁, 유산정리신탁, 증여신탁, 기업승계신탁 등 각 영역별 최초로 꼽히는 신탁상품을 시장에 제시해왔다. 특히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신탁 아이디어도 상품화했다. 상조신탁과 봉안당신탁 등이다. 배 본부장은 가온에서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패밀리오피스에서 은행보다 한 단계 높은 서비스 구조를 연구한다는 꿈을 품었다. 배 본부장은 “상품과 서비스 외에도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로 상속 관련 제도개선에 집중하고 싶다. 특히 신탁에서 중요한 세금 체계 정비를 위해 가온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 본부장을 필두로 한 가온 패밀리오피스는 밝은 미래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 배 본부장은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는 각 가정에서의 개인적 고민과 기업승계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제공자가 되고자 한다”며 “조세와 기업자문 등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적인 관점으로 후견‧가족관계 등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탁 시장은 성장 기로에 섰다. 배 본부장 역시 시장 변화를 직감하고 있다. 그는 “증권사를 포함한 대부분 금융기관이 유언대용신탁 서비스를 고민하고 체계적인 조직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 부모의 재산관리와 상속의 문제가 부각될 것이다. 특히 이혼‧재혼 재산관리, 이혼 후 재산관리, 사전적 재산관리, 자녀의 양육관리 등 다루는 신탁 범위도 넓어질 것 보인다”고 내다봤다. 배 본부장은 가온이 갈등과 분쟁 해결에 앞장 설 수 있다고 피력했다. 배 본부장은 “주식과 같은 형태로 재산이 이전하는 경우 의결권‧배당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배당은 받고 의결권은 사전에 협의된 방식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 긴 시간동안 안전하게 재산을 관리를 할 수 있다”며 “신탁은 중소기업들의 소중한 기술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안정적인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가온 패밀리오피스는 한 집안의 재산운용만 아니라 경제를 살찌우는 게이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금융권과 법률시장의 콜라보에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빠른 제도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배 본부장은 “많은 금융기관의 참여는 경쟁 과열로 이뤄질 수 있다. 자산관리 업무는 상당한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신뢰를 잃지 않는 자세와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을 풀기 위해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한 콜라보가 필요하다. 가온에서 고객의 조세‧금융 문제를 종합적으로 풀어내면서 업계 상생의 길을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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