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코바나 후원업체가 관저 공사"...대통령실 "후원 사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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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코바나 후원업체가 관저 공사"...대통령실 "후원 사실 없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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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새 대통령 관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새 대통령 관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 일부를 김건희 여사가 과거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 후원한 업체가 맡았다는 보도에 더불어민주당이 “권력 사유화”라고 비판하자 대통령실이 2일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사에 언급된 업체는 코바나 콘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그 업체들은 (코바나컨텐츠에서) 전시회 할 때 인테리어 공사 담당했던 곳들이고, 공사하고 대금을 받았다”며 “거기에 후원이라는 이름이, 후원업체로 이름을 올린 건 감사의 뜻으로 올린 것이지 그 업체들이 후원을 해서 이름을 올린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바나콘텐츠 전시 업무를 했던 업체들이 관저 공사에 참여한 건 맞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관저 건축은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면 쇄신이 요구되는 대통령실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운영위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공사가 깜깜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한 기사를 언급하며 “해당 기사에 따르면 과거 어떤 정부에서도 들어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 이전공사 관련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여당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감추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운영위 개최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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