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KB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3년간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매출데이터를 통해, 군 입대 전후 병사들의 신용·체크카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내놨다. 분석결과 군 입대 전후 신용·체크카드 월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을 보면, 군 입대 전 대비 군 입대 후 1~2개월 시점에는 월 이용건수는 18% 증가한 반면 월 이용금액은 35% 감소하면서 소액을 여러 번 결제하는 소비 패턴을 보였다.
반면 3~8개월 시점에는 입대 전 대비 월 이용건수는 18%, 월 용금액은 12% 증가했고, 9~14개월에는 23%, 16% 증가했다. 15~18개월에는 월 이용건수는 41% 증가하고, 월 이용금액은 입대 전 대비 80% 증가하면서 제대를 앞두고 소비가 증가한 행태를 보였다.
또 복무 기간별 전체 신용·체크카드 이용건 중 PX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 비중을 보면, 군 복무 기간 동안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건수의 37%를 PX에서 사용했고, 이용금액은 37%를 차지했다. 군 입대 후 3~8개월 시점의 PX 이용건수 비중은 46%, 이용금액 비중은 44%으로 가장 많이 PX를 이용한 시기였다.
아울러 군 입대 후 음식점, 편의점·슈퍼마켓 등 주요 업종 이용은 대폭 감소했고, 전자상거래는 증가했다. 복무 기간(18개월 기준) 중 음식점 업종의 월 이용금액은 40%, 편의점/슈퍼마켓 33%, 인터넷/PC방은 61% 감소, 군 입대 직후 시점인 1~2개월에는 음식점 75%, 편의점/슈퍼마켓 70%, 인터넷/PC방 업종은 88% 감소했다. 반면 전자상거래 업종은 군 입대 전 대비 군 복무 기간 동안 월 이용건수는 13%, 월 이용금액은 23% 증가했다.
이밖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교육/도서, 화장품/바디/헤어, 음반/악기 등 소비가 활발했다. 병영생활 내에서도 군 복무간 중단 없는 학습 기회 제공, 책 읽는 병영 만들기 등의 자기계발과 관리 등 슬기로운 Z세대 병사들의 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