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지속가능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소비자 3명 중 2명은 금융사로부터 환경 친화적인 결제 솔루션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3일 비자측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14개국에서 1만4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태 지역 내 66%의 소비자들은 은행에서 환경 친화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자신의 구매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예상 탄소 수치를 계산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78%의 소비자들은 보다 환경 친화적인 상품 혹은 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구매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이해하도록 돕는 상품 및 서비스를 다른 은행에서 제공하는 경우 해당 은행으로 옮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52%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011명의 소비자가 이번 설문에 참여, 42%의 소비자들이 은행에서 환경 친화적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응답했으며, 60%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구매로 인한 예상 탄소 수치에 대해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더욱 친환경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현재 거래 중인 은행이 아닌, 환경 친화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과 거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37%가 동의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및 베트남이 모든 항목에서 아태 지역 평균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여 금융사의 보다 환경 친화적인 결제 솔루션 제공과 개인의 지속가능한 구매 행위에 대한 높은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