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를 월급처럼’ 월배당ETF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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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를 월급처럼’ 월배당ETF 사볼까?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8.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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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ETF 4종 월배당으로 탈바꿈
신한운용 월배당 ETF 한달 기준 10.46%↑
월배당 상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월배당 상품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를 내놓고 있다. 약세장에서도 매월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4종목의 분배금(배당금) 지급 기준일을 연 4회에서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변경했다.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가 그것으로 이들 ETF는 현재 1개월 기준 양호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분배금 규모는 매월 말 분배기준일마다 결정된다.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 ETF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산업 대표 블루칩 30종목으로 구성된다. 1개월 수익률은 7.68%다.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ETF’는 미국 리츠시장의 절반 이상을 포함하는 ‘MSCI US REIT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으며 한달 기준 7.82%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와 ‘TIGER 200커버드콜ATM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OSPI200’ 커버드콜 지수를 추종한다. 커버드콜이란 주식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동시에 동일한 규모의 콜옵션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따라서 해당 지수는 주가하락위험을 부분적으로 방어하면서 추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의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각각 연 8%, 연 4% 수준이며 한달 평균 수익률은 5.19%, 3.47%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월배당 ETF를 내놨다. ‘SOL 미국S&P500 ETF’는 매달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이 월 1회 지급되며 지난달 1일 상장 이후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27일까지 이 ETF를 들고 있던 투자자들은 주당 11원의 분배금을 받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이번 분배는 미국기업의 통상적인 배당시즌이 아닌 만큼 분배할 수 있는 재원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기간이어서 배당시즌에는 더 많은 분배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 미국S&P500 ETF’는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며 1개월 기준 10.4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국내형 리츠 ETN(상장지수증권)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2일 ‘삼성 KRX 리츠 TOP10 월배당 ETN’을 상장했다. 해당 ETN은 한국거래소의 ‘KRX 리츠 TOP 10 지수’를 추적한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부동산투자회사 중 일평균시가총액 상위 10종목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배당이 예상되는 월은 2월, 4월, 5월, 8월, 10월, 11월 등으로 연 배당 수익률은 약 4~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융투자업계에서 월 배당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이유는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가 늘어 월배당 ETF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주단위로 배당을 받는 주배당 ETF 상품도 나오기 시작한 만큼 향후에는 국내에서 배당주기가 짧은 상품들이 속속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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