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신한은행이 16일부터 연 7% 초과 신용대출 고객의 금리를 1년간 최대 1.5%포인트(p) 낮춰준다고 15일 밝혔다.
금리 인하 대상은 7월 말 기준으로 금리가 연 7%를 넘는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성 일반 신용대출을 가진 다중채무자(신한은행 포함 3개 이상 금융기관 대출)다. 인하 폭은 최대 연 1.5%포인트다.
이는 지난 7월 초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이행한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의 후속 지원 방안이다.
현재 서민성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가 연 9%로 가정한다면 최대 1.5%포인트를 인하하고, 금리가 연 8%일 경우에는 1%포인트 낮추는 식이다. 금리인하 지원 기간 내 연기 등의 사유로 금리가 재산출되더라도 최초 지원한 금리우대폭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지원대상 금액을 약 7500억원으로 추산했고 약 7만2000여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금융소비자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즉시 이자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금리 인하 지원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리 상승기 차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프로그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