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은행 점포 올해 들어 140곳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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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은행 점포 올해 들어 140곳 육박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08.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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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대 시중은행 직원 1400여명 감소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비용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점포는 통폐합하고 인력은 줄였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시중은행들이 비용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점포는 통폐합하고 인력은 줄였다. 내실 경영 결과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했다. 18일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6월 말 영업점(지점+영업소) 수는 2943곳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3079곳)에 비해 136곳 줄었다. 감축 규모는 신한은행 44곳, 우리은행 40곳, 국민은행 36곳, 하나은행 16곳 순이다.
4대 은행의 지점 수(출장소 제외)는 6월 말 2569곳으로 작년 말보다 137곳 감소했다. 폐쇄 지점은 국민은행 46곳, 신한·우리은행 38곳, 하나은행 15곳이다. 출장소는 372곳에서 374곳으로 소폭(2곳) 늘었다. 출장소는 인근 지점에 속해 입점사와 계약에 따라 개폐점하기 쉽다. 지점을 출장소로 전환 운영해 영업망을 축소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해외 역시 영업점은 줄였다. 최근 해외 비대면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은행들이 내실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상반기에만 국민은행 영업점 66곳, 신한은행 10곳, 하나은행 6곳이 문을 닫았다. 덩달아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6월 말 5만5883명으로 작년 말 대비 1391명 줄었다. 오프라인 영업망이 축소되면서 창구 직원 수요도 동반 감소했다. 은행들이 대면 창구와 인력을 줄이는 것을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들인 모양새다. 점포와 인력뿐만 아니라 직접 은행을 찾는 서비스는 줄고, 디지털 제휴점포 등 편의성을 높인 아이디어 점포가 시장을 넓히고 있다. 4대 은행의 지난 6월 말 ATM 수는 작년 말(1만8457대) 대비 32%(5887대) 감소한 1만2570대를 기록했다. 2020년 말에 비해서는 7000만대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은행들의 디지털 제휴점포 출범 소식도 속속 전해진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GS리테일과 3번째 콜라보 점포인 ‘영대청운로점’을 오픈했다. 저녁 8시까지 화상으로 금융 상담 업무를 볼 수 있는 디지털 데스크와 바이오 인증 등록 시 24시간 체크카드 발급 업무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가 눈길을 끈다. 국민은행도 지난 5월 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제휴 1호점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을 열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인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입출금 통장계설·신용대출 등 대면채널 수준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상상담전용창구’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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