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올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캐롯손해보험은 이달 이사회를 열어 1750억원 규모의 1차 유상 증자를 확정 지었다. 1차 유상증자는 신규 주주로 모빌리티 투자에 관심이 높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을 유치했다. 기존 주주인 한화손해보험 등도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은 한화손보가 50.6%, 어펄마캐피탈이 9.2%, SK텔레콤이 7.8%, 티맵모빌리티가 3.9%를 보유하게 됐다.
캐롯손해보험은 연내 나머지 2차 증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내 완료될 2차 증자는 어펄마캐피탈이 조성 중인 공동투자 펀드를 포함해 신규 투자자 및 기존 주주의 추가 출자로 이뤄질 전망이다.
캐롯손해보험이 올해 30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하면 디지털손보사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에 오르게 된다. 캐롯손해보험은 2019년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캐롯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투자유치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짓고 이르면 2025년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며 “추후 모빌리티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확대는 물론 IT기술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등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