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뛰어든 가상자산거래소 ‘3사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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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뛰어든 가상자산거래소 ‘3사3색’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8.2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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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크볼렉트’ 통해 프로야구 NFT 상품 발행 예정
빗썸 대기업과의 콜라보로 IP 합쳐 자체 NFT 구축 나서
코빗 NFT 2.0 업그레이드 준비 중… 하반기 오픈 예정
국내 코인거래소들이 NFT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코인거래소들이 NFT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코인(가상자산) 시장의 침체기로 거래량이 줄자 코인거래소들이 사업구조 다양화를 위해 NFT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29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날(5613만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거래량 또한 전일 3763개로, 지난해 8월 23일(1만945개)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거래소는 코인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수익의 90%를 넘어 거래량 감소에 따라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에 코인거래소들은 NFT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두나무는 지난해 NFT거래소인 ‘업비트 NFT’를 내놓은 뒤 꾸준히 NFT를 발행하고 있다. 업비트 NFT는 큐레이티드마켓으로 업비트 내부에서 거래지원 검토 과정을 통과한 NFT만 거래된다. 검증된 NFT를 경매 혹은 지정가로 판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한 NFT를 회원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는 순수예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일러스트,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NFT가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NFT 출시 후 처음으로 선보인 NFT 경매인 장콸 작가의 ‘Mirage Cat 3’은 마켓 내에서 가장 고가의 낙찰가를 자랑했다. 해당 작품은 시작가 0.0416BTC 에서 출발해 3.5BTC에 낙찰됐다.  최근에는 네이버, 라운드원스튜디오와 손잡고 두나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프로야구 리그 KBO의 NFT 사업에 참여하며 ‘크볼렉트(KBOLLECT)’를 내놨다. 크볼렉트에서는 KBO의 NFT 상품을 발행하게 된다.  업비트 NFT의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매드몬스터의 ‘에픽 of 에픽을 위한 매드몬스터’가 1억원에 판매되는가 하면 스티키몬스터의 ‘no run’은 드롭스에서 최초 경매 이후 마켓플레이스에서 가격이 900% 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는 거래가 승인될 때마다 일부 수수료를 원작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빗썸은 자회사 ‘빗썸메타’를 통해 NF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설립된 빗썸메타는 최근 자체 NFT IP(지적재산권) 브랜드 ‘네모 클럽’을 사전 공개했다. 네모 클럽은 빗썸메타가 직접 만든 IP를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각종 NFT 프로젝트를 말한다. 다양한 프로필 사진(PFP)과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NFT 홀더들이 취향과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빗썸메타는 최근 네모 클럽의 첫 번째 NFT인 ‘NAEMO GENESIS(네모 제네시스)’를 사전 공개했다. 네모 제네시스 홀더들은 향후 진행될 NFT 프로젝트 및 네모 월드 플랫폼과 관련된 혜택들을 선제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빗썸은 향후에도 대기업과 콜라보한 후 IP를 합쳐서 자체 NFT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빗썸메타를 운영할 계획이다.  빗썸은 또 최근 ‘NFT 실전 투자 바이블’ 책을 출간하며 NFT구매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빗썸메타 담당자들과 사내 연구 모임인 씨랩(C-Lab)의 구성원들이 집필에 참여한 해당 도서는 NFT 기본 개념부터, 실전 NFT 구매를 위한 시장분석 기법까지 담겼다. 또 NFT를 구매할 때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각종 사기 수법도 언급됐다.  코빗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의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전 세계에서 업데이트되는 NFT를 국내 유저에게 소개했다.  특히 코빗은 국내 콘텐츠를 활용한 NFT 판매에 강점을 가진다. 코빗은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협업으로 ‘빈센조’, ‘마인’, ‘호텔델루나’ 등 인기 드라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청담미디어와 NFT 판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청담미디어의 IP를 코빗의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코빗은 현재 NFT 2.0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이다. 개편된 코빗의 NFT 마켓은 글로벌 호환 표준에 맞춰 발행된다. 코빗 관계자는 “향후 개편될 NFT 마켓은 코빗에서 발행한 NFT를 유저의 블록체인 월렛으로 이관할 수도 있고, 이 NFT를 오픈씨 등 해외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때에도 소유권 정보가 오픈씨에 호환된다”며 “여기에 크리에이터와 NFT홀더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지원하여 NFT 생태계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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