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이 퇴직연금 DC 계좌에서도 상장 리츠 매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건물, 숙박용 건물 같은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발생 수익의 일부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각 종목별로 30%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DC계좌 내 리츠 매매 시 거래수수료는 무료이며, 매도 시에만 매도 금액에서 0.23%의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 특별세가 발생한다.
연금계좌를 통한 리츠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삼성증권이 선보인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 활용한 상장리츠 매매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32.1% 증가했다고 알려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컴형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우수하다”며 “연금 내 포트폴리오로 리츠를 반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