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 임명
삼성·LG 국내외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지속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나섰다.
1일 삼성전자는 IFA 전시 공간 중앙에 위치한 가로 길이 17M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또 IFA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엑스포 홍보 브로셔를 배포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 입구에 LG 브랜드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깃발 광고 160여 개를 설치해 전 세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또 전시 부스 한쪽 벽면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콘텐츠로 채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유치 홍보활동에 전념해왔다.
특히 최근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부산광역시 삼성 디지털프라자, 주요 백화점의 삼성 매장 등 총 23곳에서 매장 안팎 전시물과 사이니지 영상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엑스포 유치를 응원함과 동시에 스마트싱스 TV 광고, 삼성 제품 신문 광고 등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동티모르, 네팔, 캄보디아, 피지 등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국내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잠실야구장 내 LG트윈스 전광판 등 10여 곳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번 2030 월드엑스포는 ‘등록 엑스포’로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엑스포’와는 다르다. 등록 엑스포는 인정 엑스포 보다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길어 유무형의 기대효과가 엄청나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유치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등극한다.
유치시 경제효과는 61조원으로 관측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설문에 따르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시 기대 효과로 ‘일자리, 소비, 관광 등 경제효과’(48.7%)가 1순위에 꼽혔다. ‘한류 확산, 기술력 홍보 등 대한민국 인지도 제고’(26.6%), ‘인프라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19.5%), ‘엑스포 방문 등 참여 경험’(5.2%)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