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 41%…출범 후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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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 지지율 41%…출범 후 최저 수준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2.09.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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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지지율 두 달 새 16%포인트 급락
아베 국장(國葬)…반대 56% vs 찬성 38%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462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밝혔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6%포인트 하락한 41%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참의원(상원) 선거(7월 10일) 직후 57%에서 두 달 새 16%포인트 급락했다. 

내각 출범 당시 지지율은 45%로 현재 지지율은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최저를 기록한 작년 10월 19∼20일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7%로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올라 처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을 넘어섰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대한 반대 여론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오는 27일 열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상승한 56%, 찬성한다는 응답은 38%로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교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66%로 긍정적인 평가(23%)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전 총리를 피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히면서 일본 내에서는 통일교와 정치권, 특히 자민당과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자민당은 지난달 하순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접점을 자체 조사해 당에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자민당은 통일교와 접점이 있었던 국회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381명)의 절반에 가까운 179명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메시지를 보냈는지 △ 통일교 홍보지에 인터뷰나 대담 기사가 실렸는지 △ 통일교 관련 단체 모임에 참석하고 회비를 기부했는지 △ 선거 때 통일교 측의 조직적 지원을 받았는지 등 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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