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투자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은행’
증권업계에서 10월 코스피지수가 기존의 박스권을 돌파하고 2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하나대투증권 장희종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를 회복함에 따라 기존 코스피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며 “10월 코스피밴드는 1920~2060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매크로 회복의 모멘텀을 유럽 중심 선진국으로 전망했다.최근 들어 유럽 GDP증가율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미국과의 기업이익 비교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그는 “기존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려면 그 동안 시가총액 비중이 축소됐던 소재, 산업재, 금융 섹터가 반등해야 할 것”이며 “최근 이 3개의 섹터에 속한 은행, 화학, 철강금속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 또한 10월 코스피밴드를 1950~2100포인트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0월 코스피지수는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다. 또 미국의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 확정과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키움증권은 최근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아직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부채한도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9월과는 다르게 10월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나대투증권이 업종별 이익모멘텀과 밸류매력, 업황모멘텀을 이용해 매력도를 산출한 결과로 화학, 건설, 기계조선, 자동차, 은행 순서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키움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소재, 산업재 업종을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지난 9월 SK하이닉스 공장 화재로 메모리 가격이 떨어져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기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파업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 실적 부담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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