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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훈희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송바우나)와 안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하는 안산청소년의회가 최근 제2차 상임위원회를 열어 청소년의원들이 자체 발굴한 안건을 논의했다.
지난 16일 의회 3개 상임위원실에서 진행된 청소년의회 상임위원회에는 청소년의원 26명이 참여했으며, 송바우나 의장과 박은경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도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환영식과 청소년의회 상임위에 참석해 청소년의원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날 청소년의원들은 지난 5월 청소년의회 원구성 이후 준비해 왔던 안건 7건을 기획행정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에서 소관 별로 제안설명과 질의답변을 실시했다.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안산시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기술 관련 진로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안산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인종차별감소를 위한 문화다양성교육시간 편성에 대한 조례안’과 △‘안산시 청소년 문화 복지 지원금 지원에 대한 조례안’, △‘국내 개인형 이동장치(전통킥보드) 사용 관련 조례안’을,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안산시 의약품 안전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관광산업 활성화 및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다문화거리 환경조성 조례안’을 각각 다뤘다.
상임위원회에서 청소년의원들은 안건의 타당성과 보완할 점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수정안을 작성한 뒤, 오는 11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안건을 발표하게 된다.
송바우나 의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지방 의회에는 크게 조례 의결권과 예산 심의권, 행정감사권, 청원처리권 등의 권한이 있는데, 청소년의원들은 그 가운데에서 조례의 입법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며 “청소년의원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지방의회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역할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는 지역 청소년들의 민주 의식 함양을 도모하고자 안산청소년의회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프로그램의 효과 및 교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