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 및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1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며 앞서 호남을 방문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PK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역단위의 균형발전이 이뤄지는 토대를 만드는게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그 중 하나가 동남권 부울경 메가시티"라고 했다.
이어 "부·울·경 지역이 과거 대한민국 번영의 중심이었다면 이젠 쇠퇴의 한 축이 돼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정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 부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을) 수소경제 허브로 육성하는 일,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서부산의료원·울산의료원 건립 △경부선 철도 지하화 △교통망 확충 등 현안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는 민주당이 예산 지원을 통해 PK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역주의 타파를 말씀하셨고 전국 정당을 위해 많이 애썼는데 여전히 광주에서의 콩은 부산에 오면 팥이 되기도 하는 왜곡된 정치 현실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전국 정당화의 꿈을 현실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