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명량대첩축제 3년만에 새 모습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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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명량대첩축제 3년만에 새 모습으로 선보인다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2.09.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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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식에 미디어 해전․드론쇼․이날치밴드 공연 등 볼거리 풍성
명량대첩축제- MR 해전 시안.(사진제공=전라남도청)
명량대첩축제- MR 해전 시안.(사진제공=전라남도청)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라남도는 1,597년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수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세계사에서 빛나는 해전을 기리는 2022년 명량대첩축제가 30일부터 3일간 진도~해남 울돌목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국군의 날 연휴에 열려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울돌목 현장에서 열리는 만큼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워진 명량해전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미디어 해전재현이다. 지금까지 어선을 동원해 어민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가로 20m, 세로 5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울돌목을 스크린에 담아내고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해상전투 재현을 컴퓨터그래픽스(CG)로 보여준다. 또한 명량대첩축제장 내 대표 조형물인 진도 이순신 동상과 해남 판옥선에 조명과 빛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또한 이에 더해 이이남, 양민하 작가의 작품도 설치해 미디어아트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감동이 배가 될 전망이다. 휴대폰 정보무늬(QR코드) 인증을 통한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후 조선수군을 재건하는 44일간의 역사가 전시된 8개의 체험부스를 모두 방문하면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축제 일자별로 첫 날인 30일 1천761만 관객의 영화 ‘명량’과 최근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과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다. 개막식은 명량대첩 미디어 해전재현,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이날치 밴드 공연, 드론쇼, 불꽃쇼로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둘째 날인 10월 1일 해남 오구굿,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등 전통공연과 전국청소년가요제, 유명 트롯가수인 김용임, 조항조가 참여하는 명량트롯가요쇼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은 화합과 협동을 통해 위기 극복의 수단이 된 강강술래 경연대회로 전국에서 20여 팀의 다양한 강강술래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0월 2일 진도 다시래기, 평화의 만가행진, 우수영 부녀농요 등 당시 희생된 조선수군과 일본수군의 넋을 달래고 평화와 안정을 기리는 공연이 펼쳐진다. 상여를 메고 가며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을 달래는 평화의 만가행진은 관광객과 전쟁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되새기고 새롭게 치유하는 계기로 승화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 3일간 계속되는 프로그램으로 해군․해양경찰 함정 해상퍼레이드, 명량버스킹, 울돌목주말공연, 미디어 해전재현, 명량해상케이블카 할인, 조선수군재건 스탬프랠리, 활쏘기, 판옥선만들기, 이순신 어록쓰기 등이 있다. 미디어 해전재현은 주무대인 진도 승전무대에서 축제 마지막 날까지 저녁 7시 이후 계속 상영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해남과 진도로 오가는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축제 기간 모든 관광객에게 지역민 할인요금(일반캐빈 1만 원․크리스탈캐빈 1만 4천 원)으로 운영한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축제가 3년 만에 울돌목 현장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로 다양한 볼거리를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진도․해남 울돌목을 찾아 당시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끼고 전라도민의 호국․희생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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