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땐 3억원+차량… PGA 투어 ‘진출 기회’도 부여
이번 시즌 총 3개 대회 남아 개인 타이틀 경쟁도 후끈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규모가 큰 만큼 시즌 막판 개인 타이틀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이 15억원, 우승 상금도 3억원에 달한다. 상금 규모는 지난 6월 열린 KPGA 선수권 대회와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7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차량이 부상으로 나온다.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스코틀랜드오픈, 더 CJ컵 출전 자격도 준다.
특히 이 대회가 끝나면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는 2개 대회만 남는다. 이번 대회가 시즌 개인타이틀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현재 시즌 상금은 1위 김민규가 7억4290만원, 2위 김비오가 6억7544만원으로 접전 중이다. 3위 조민규 역시 4억4269만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억원을 단숨에 획득, 선두 경쟁에 뛰어든다.
또,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300점을 준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서요섭과 10위 이형준의 격차가 1116.29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 포인트 1위도 바뀔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이재경은 1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6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이재경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 및 2회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이재경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목표는 당연히 타이틀 방어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면 골프 인생에 있어 큰 영광이자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성과가 될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김승혁, 2018년 이태희, 2020년 김태훈 등 역대 챔피언들도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의 강자인 기노시타 료스케와 히사츠네 료도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기노시타는 지난해 JGTO 2승을 거뒀고, 히사츠네는 올해 준우승을 한 차례 달성했다.
또, 7월 장애인 US오픈에서 우승한 이승민도 추천 선수로 나온다. 이승민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올해 SK텔레콤오픈에서 컷 통과한 바 있다. 이승민은 “언젠가는 꼭 뛰고 싶었던 무대다. 최선을 다해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회가 끝나면 20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에 나갈 선수도 정해진다. 이 대회 우승자와 이 대회 종료 시점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이 더 CJ컵 출전권을 획득한다.